생활/건강
추석연휴 해외여행객, 동남아 장티푸스·유럽 홍역 '조심'
입력 2017-09-18 20:57  | 수정 2017-09-25 21:05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방문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국 2주 전에는 필요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18일 당부했습니다.

지역별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백신은 면역형성 기간이 2주가량 걸리기에 여행을 시작하기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 방문객은 장티푸스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고, 말라리아 감염에 대비해 예방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여행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되는 전염병을 주의해야 하는데 올해 들어 수인성 및 음식매개 전염병에 걸린 후 국내로 들어온 사람은 69명이었습니다.

세균성 이질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티푸스 14명, A형간염 13명, 파라티푸스 8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6명, 콜레라 4명 등이었습니다. 말라리아 감염자도 44명에 달했습니다.

현재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는 홍역이 유행 중으로 유럽 방문자는 홍역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럽에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1만2천15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황열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유행국가에서는 입국 시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 국가는 황열 위험국가에서 입국하거나 비행기를 환승한 여행객에 대해서도 증명서를 요구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연휴기간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상황실 및 1339 콜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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