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댓글' 민병주 전 단장 영장심사…검찰-법원 긴장 고조
입력 2017-09-18 19:30  | 수정 2017-09-18 20:39
【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부대'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법원이 최근 잇따라 구속영장을 기각해온 만큼, 이번에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장심사를 받으려 법원에 온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세요?"
-"법정에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정원 전 심리전단 직원 등도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민 전 단장은 지난 2010년부터 여론 공작을 위해 댓글 외곽조직을 만든 뒤 수십억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외곽조직 자체가 불법인 만큼, 활동비를 준 민 전 단장에게 국고 손실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법원은 세 사람에 대한 영장심사를 세 시간 가까이 진행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전 국정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 전·현직 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민병주 전 단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 이어지는 핵심 연결고리인 만큼, 또다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 janmin@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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