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800만 달러 대북지원에 "지원 시기 굉장히 늦출 예정"
입력 2017-09-18 15:01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 대북지원과 관련해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현 상태에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지원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에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부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지원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3천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송 장관은 같은 날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합당치 않다"며 "배치하지 않는 것이 도움 되며 자발적으로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또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철수할 때 상황과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그만큼 한반도에 (실제 핵이 없으면서도) 있는 것과 같이할 수 있다"며 "전술핵 없이도 한미 연합 방위태세 등에 따라 시공간을 초월한 능력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지난 4일 송 장관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본다"고 한 것과는 입장이 바뀐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다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면서 "그것을 지렛대로 미국의 핵확산 억제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것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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