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2PM 멤버 준호가 국내 첫 솔로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한 팬 이벤트를 열고 팬들과 직접 교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준호는 16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THE SPECIAL DAY 'CANVAS''라는 타이틀의 팬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11일 공개한 앨범 'CANVAS'의 발매를 기념해 열린 이번 팬 이벤트를 보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팬들도 몰려 성황을 이뤘다.
새 앨범 타이틀곡 'CANVAS'로 무대의 포문을 연 준호는 'Nobody Else', 'Instant Love', 'Fine', '어차피 잊을거면서', 'Run To You', 'WOW' 등 앨범 수록곡들을 레퍼토리로 선보이며 감성 짙은 무대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앙코르 송으로 지난 7월 일본서 선보인 다섯 번째 미니앨범 '2017 S/S'의 타이틀곡 'Ice Cream', 2015년 9월 발표한 첫 솔로 베스트앨범 'ONE'의 타이틀곡 'FIRE'를 부르며 무대를 풍성히 꾸몄다.
팬들은 준호와 교감을 나눴다. 특히 반려묘 '람보'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 'Fine'을 부른 후 준호가 눈물을 흘리자 안타까움의 탄식을 하며 함께 슬픔을 나눴다.
이날 무대는 공연뿐만 아니라 앨범 'CANVAS'에 대해 준호가 직접 소개하고 'CANVAS'의 6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주제로 팬들로부터 받은 사전질문에 대해 준호가 직접 답하는 시간 등 다양한 코너도 마련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준호는 'CANVAS'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굉장히 날씨가 추웠고 뒷골목 형님들 때문에 위험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Fine'에 대해서는 "반려묘 '람보'가 한 살이 채 안 되서 갑작스레 떠났다. 스케줄이 바빠 잘 챙기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내 곁을 떠나 자책감이 들었고 '람보'를 기억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CANVAS'에 그리고 싶은 것에 대한 팬의 물음에는 "언젠가는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기대감을 자아내게 했다. 이 밖에 준호는 무대서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티셔츠를 추첨을 통해 선물하는 깜짝 '역조공'이벤트도 마련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벤트를 끝낼 무렵 준호는 "음악방송을 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스케줄 상황상 어려웠고 여러분을 직접 만나고 싶어 이 시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 저는 현재 부산에서 드라마를 열심히 촬영중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뒤 "여러분 항상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준호는 당분간 첫 드라마 주연작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촬영에 몰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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