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정소민과 이민기의 예측 불가한 만남이 올 가을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0월 9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는 정소민(윤지호 역)과 이민기(남세희 역)의 투샷을 공개, 이들이 펼칠 신개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솔솔 불어넣고 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극 중 정소민은 서른 살 드라마 보조 작가 윤지호를 맡았다. 가정에선 남동생에 치이고 직장에선 짜디짠 월급과 철야 업무에 치인 지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신했건만 서른이 된 지금, 막상 돌아보니 남은 것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봤자 제 자리라면 차라리 현재라도 행복하게 살자는 마인드로 YOLO(You Only Live Once)족이 된 지호, 하지만 설상가상 멀쩡히 살던 집에서 쫓겨나며 졸지에 홈리스 신세가 된다. 집을 갖고 태어난 달팽이가 급 부러워진 그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내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다.
이민기는 38살의 스타트업 회사의 디자이너 남세희로 분한다. 겉으로 보면 꽤 괜찮은, 직장도 집도 있는 30대 후반의 남자지만 집이 은행 소유라는 웃지 못 할 사정이 있다. 30년 장기 대출금의 늪에서 벗어나 온전히 본인의 집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절약 또 절약만이 살길일 터.
때문에 세희는 남는 방에 세를 놓아 그 월세로 대출 상환 기간을 줄일 합리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오로지 현관정도만이 세희의 소유지만 꾸준히 빚을 갚아 언젠가 하우스푸어에서 벗어나고 말리라는 그의 야심찬 꿈은 무사히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처럼 ‘지금이라도 행복하게 살자는 정소민과 ‘미래를 위해서, 일단 내 집 마련부터 하자는 이민기의 극과 극의 라이프스타일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채워나갈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차오르고 있다. 더불어 공개된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듯 두 사람의 이상적인 남녀 키 차이에서부터 케미가 느껴져 드라마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정소민과 이민기를 비롯해 이솜(우수지 역)과 박병은(마상구 역), 김가은(양호랑 역)과 김민석(심원석 역) 등 매력적인 라인업과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준화 감독,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의 윤난중 작가가 만나 전매특허 tvN 로맨스물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르곤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월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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