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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안타` 김하성, 커리어하이 향해 달린다
입력 2017-09-18 06:34  | 수정 2017-09-18 06:47
지난 17일 마산 NC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시즌 최다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이 시즌 커리어하이를 향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이자 4번 타자 김하성(22)이 한 시즌 최다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넥센은 지난 17일 마산 NC전에서 14-6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타선이 5홈런 포함 18안타 14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번 타자 김하성이 간만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NC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7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72일 만에 멀티 홈런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로 김하성은 개인 시즌 최다안타(151개)를 기록했다.
또 112타점을 올리며 다린 러프(삼성·121타점), 최형우(KIA·120타점), 최정(SK·113타점)에 이어 KBO리그 타점 부문 4위에 올랐고, 강정호가 2014년에 기록한 KBO 역대 유격수 최다 타점인 117타점 마저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들어 주춤했다. 김하성은 17일 현재 9월 동안 15경기 출전해 타율 0.258 62타수 16안타 10타점에 그쳤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200 15타수 3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진 홈런도 없었다.
경기마다 타선에 활력을 줬기에 김하성의 침묵은 넥센에게 뼈아팠다. 그는 6월 13일 고척 NC전부터 붙박이 4번타자가 됐고, 8월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6월 타율 0.347(101타수 35안타 4홈런 25타점)을 시작으로 7월 타율 0.316(79타수 25안타 6홈런 20타점), 8월 타율 0.337(98타수 33안타 5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부진을 털어내고 넥센 타선을 이끌었다. 4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즌 최다 안타 기록까지 달성했다. 또 앞으로 5타점만 더 올리면 KBO 역대 유격수 최다 타점에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시즌 커리어하이를 작성 중인 김하성이 남은 5경기 동안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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