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가 지분을 늘리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딸인 3세 경영인이다. 박 회장은 박준경 상무와 박주형 상무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 15일 박주형 상무가 이 회사 주식 1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7만7400원이다. 이로써 박 상무 지분율은 23만4953주(0.77%)로 늘어나게 됐다.
박 상무는 2015년 7월 1일 금호석화에 입사했는데 당시 지분은 18만2187주(0.54%)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지난 7월까지 금호석화 주식 1만7244주를 취득하는 등 입사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박 상무의 행보는 지분율이 정체 상태인 박준경 수지해외영업담당 상무·박철완 고무해외영업담당 상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준경 상무는 박주형 상무의 오빠, 박철완 상무는 사촌오빠다. 박철완 상무의 부친은 박찬구 회장의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준경 상무의 금호석화 지분율은 7.17%에 달하며, 박철완 상무는 10% 지분을 갖고 있다. 둘의 지분율은 박주형 상무가 입사한 2015년 7월 이후 변동이 없다.
박주형 상무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에서 경력을 쌓다가 2년 전 금호석화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금호석화 구매·자금담당 임원이다. 곳간 열쇠를 맡겼다는 건 그만큼 박 회장의 신임이 크다는 얘기다. 1980년생으로 이화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한 박주형 상무는 수치에 밝고 꼼꼼하며 일처리가 똑 부러진다는 평가를 그룹 안팎에서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주형 상무는 금호가에서 유일한 여성 경영인인데, 이는 박 회장이 딸이기에 앞서 그의 업무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근 지분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박주형 상무의 경영 보폭을 주목해보라고 귀띔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호석화는 지난 15일 박주형 상무가 이 회사 주식 1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7만7400원이다. 이로써 박 상무 지분율은 23만4953주(0.77%)로 늘어나게 됐다.
박 상무는 2015년 7월 1일 금호석화에 입사했는데 당시 지분은 18만2187주(0.54%)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지난 7월까지 금호석화 주식 1만7244주를 취득하는 등 입사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박 상무의 행보는 지분율이 정체 상태인 박준경 수지해외영업담당 상무·박철완 고무해외영업담당 상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준경 상무는 박주형 상무의 오빠, 박철완 상무는 사촌오빠다. 박철완 상무의 부친은 박찬구 회장의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준경 상무의 금호석화 지분율은 7.17%에 달하며, 박철완 상무는 10% 지분을 갖고 있다. 둘의 지분율은 박주형 상무가 입사한 2015년 7월 이후 변동이 없다.
재계 관계자는 "박주형 상무는 금호가에서 유일한 여성 경영인인데, 이는 박 회장이 딸이기에 앞서 그의 업무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근 지분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박주형 상무의 경영 보폭을 주목해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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