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진건축사 대상에 이승환·전보림씨
입력 2017-09-17 15:08 
신진건축사수상자_이승환.진보림

올해 대한민국 신진 건축사 대상의 영광은 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 소속 이승환(44)·전보림(43) 건축사가 차지했다. 이들이 공동 설계한 울산광역시 북구 매곡로 '매곡 도서관'은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도로 높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도전적인 동선을 유도하는 등 공간 구성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았다.
매곡도서관 내부 열람실 전경 <제공=국토부>
매곡도서관 주출입구 남동측 전경 <제공=국토부>
이승환·전보림 건축사는 "가족이 산책하러 오는 숲속 공원과도 같이 편하고 친근한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다"며 "도서관의 중심공간이 주요 동선인 램프를 따라 끊임없이 확장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경험의 공유와 지식의 확장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 도서관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곡도서관 중정 외부 2층 <제공=국토부>
17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후원하는 2017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미래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건축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만 45세 이하 젊은 건축사가 준공한 작품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시상제도다.
신진건축사수상자 최우수상 이기철 / 권태원
최우수상은 이기철(40·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와 권태원(43·토호건축사사무소)가 나란히 수상했다. 이기철 건축사의 경남 김해시 상동면 '멋진 할아버지집'은 자연 경관과 조화된 절제된 디자인, 툇마루 등 한옥의 전통적 요소 도입, 대나무로 만든 새로운 자재를 활용한 입면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았다. 권태원 건축사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마주집'은 택지 내 채광 등 불리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공용공간을 2층으로 하고 한쪽 면에 기둥이 없는 켄틸레버 구조로 시공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고 평가됐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3점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이밖에 우수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에는 '제민천 에프스(공주시 봉황동)'의 조진만(42·조진만 건축사사무소), '청인당(서울시 은평구)'의 전재영(37·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 '폴리하우스(용인시 수지구)'의 조선애(45·건축사사무소 건축농장), '희담체(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의 배지영(36·시와건축사사무소), '부안보운회관(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김승훈(39·이오에이 건축사사무소) 등 5명이 뽑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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