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유치원 정상 운영…강경파 "휴업 강행"
입력 2017-09-17 08:40  | 수정 2017-09-17 09:55
【 앵커멘트 】
어제(16일) 집단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던 사립 유치원들이 다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 대부분의 유치원은 내일(18일)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이사장
- "9월 18일 전체 유치원이 참여하는 휴업을 할 것이며, 여의도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제(16일) 오후까지만 해도 사립유치원들은 집단휴업을 강행할 태세였습니다.

교육부가 약속한 지원 확대를 합의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집단휴업이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지원금 회수는 물론 폐쇄조치까지 추진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춘란 / 교육부 차관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그간의 협의 노력과 상호 공감을 뒤로한 채 다시금 불법 집단 휴원을 강행한다는 발표를 한 점을 배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일부 강경 성향의 원장들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이지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40%가량이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회가 내일(18일) 정상운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산과 강원 등 4개 시도와 인천 일부 유치원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집단휴업 사태는 피했지만, 사립유치원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사회적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정재성·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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