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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첫 무대 "객석과 호흡 벅찼다"
입력 2017-09-15 19:29 
배우 이정화. 제공|WS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이정화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첫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연극으로 재탄생해 막을 올린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첫 공연에서 주인공 ‘조제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정화가 앞으로 펼쳐질 공연들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정화가 맡은 ‘조제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세상에 나서는 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츠네오를 만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인물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정화는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라 공연이 올려지기 전에 더욱 긴장했다. 지금까지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이야기를 전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던 노래, 마이크, 짙은 화장 없이 정말 오로지 연기와 감정으로 작품을 전해야 해서 긴장을 많이 했고 치열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화. 제공|WS엔터테인먼트
그는 첫 무대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객석에서 조제와 츠네오의 이야기를 너무 잘 따라와 주셨다. 함께 호흡하고 감정의 흐름을 느껴주시는 게 느껴져 정말 벅찼다”며 첫 공연을 함께한 서영주 씨와도 무대에서의 감정교류가 더욱 특별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도 잘 올라가고 저도 기분이 좋았지만 역시나 이 작품은 하는 이도, 보는 이도 먹먹한가 보다. 끝나고 몸이 너무 피곤했는데도 마치 연인과 이별한날처럼 묘한 기분에 늦은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화는 앞으로 남은 공연들도 예쁘게, 잔잔하게 객석으로 이런 먹먹함을 전하겠다. 조제가 순간순간, 하나하나 행복할수록 관객 분들의 마음은 먹먹해질 것 같다. 우리 모두 그러한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정화가 조제로 열연하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는 오는 10월 29일까지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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