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우원식 측근 내사…총선 불출마 조건 금품 제공 의혹
입력 2017-09-15 06:40  | 수정 2017-09-15 07:26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측근이 2012년 19대 총선 때 다른 후보에게 불출마 조건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노원을 지역에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조 모 씨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가 됐습니다.

당시 조 씨는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이 오갔다는 의혹이 나와 검찰이 내사에 나섰습니다.

우 원내대표 측근인 서 모 씨에게서 불출마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며 조 씨가 직접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겁니다.


서 씨는 총선이 끝난 뒤인 2012년 말 수차례에 걸쳐 조 씨측에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까지 우 원내대표의 보좌관인 자신의 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내사가 시작되자 검찰에 자수하고 관련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젯밤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면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6월쯤 서 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한테 의혹이 있어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나가서 조사받으면 되죠."

검찰 역시 우 원내대표와의 관련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에서 우 원내대표는 피진정인도 아니고 사건의 등장인물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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