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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강` 가려면 오늘 천적 피어밴드 넘어야
입력 2017-09-14 14:48  | 수정 2017-09-14 14:52
치열한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LG트윈스가 14일 수원 kt전에서 천적 라이언 피어밴드를 만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차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천적과 맞닥뜨린다. 상대는 'LG 킬러' 라이언 피어밴드(32).
LG는 1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LG로선 한 경기 한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과 직결돼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LG는 13일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었다. 하지만 함께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도 승리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LG는 5위 SK 와이번스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 중요한 순간, LG는 kt와 만난다. 최근 kt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9월 11경기 동안 7승4패 승률 0.636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팀 타율 역시 0.280으로 뜨겁다. kt는 넥센 롯데 두산 등 강팀을 상대로 잇따라 강펀치를 먹이며 지독하게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kt가 예고한 선발은 피어밴드. 피어밴드는 올해 LG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투구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지난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이후에도 피어밴드는 7월 18일, 8월 16일 잠실 LG전에 두 번 등판해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LG 타선을 농락했다.
이날 LG는 류제국을 앞세워 kt 공략에 나선다. 류제국의 시즌 첫 수원 등판이기도 하다. 류제국은 지난 8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kt전에 2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4일 잠실 kt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월 20일 경기에선 4⅓이닝 4피안타 7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갈 길 바쁜 LG가 천적 피어밴드를 뛰어넘고 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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