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14일(09: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보유중인 팬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해 1700억원 규모 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팬오션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포세이돈2014유한회사는 팬오션 보유지분 5.08%(2720만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6570원 보다 4.7%할인된 6260원으로 1700억원 규모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전일 장마감후 BoA메리린치를 주간사로 선정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주식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에 정통한 IB관계자는 "JKL파트너스가 매각한 팬오션 지분은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해 간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업이란 업종 상황 등을 고려할때 양호한 가격에 매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JKL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으로 지난 2015년 하림그룹과 손잡고 팬오션을 공동 인수지 2년 만에 650억원의 인수금융을 포함한 총 1700억원에 달하는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하게 됐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