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이 11월이면 웨딩홀이 아닌 전시·컨벤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홀 1층 연회장·부대 공간 1620㎡와 지하 1층 주방 등 717㎡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사는 다음 달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세종홀은 올해 2월 기존 임대업체가 철수하면서 7월까지 5개월간 다른 컨벤션 업체가 위탁관리를 맡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곳에서 종종 치러진 결혼식이나 회갑 행사 등이 '문화의 전당'이라는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본연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내부 의견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종홀 자체의 시설도 오래되다 보니 결혼식장 등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되곤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에 따라 세종홀을 국제 행사와 전시가 가능한 컨벤션 공간으로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대형 행사는 물론, 소규모 이벤트도 치를 수 있게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한다. 또 오래된 음향과 조명 시설도 최신 시설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특히 미술관∼세종홀∼대극장 로비를 잇는 연결 통로를 만들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회관 내부를 드나들 수 있게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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