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투자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현 주가는 3분기 실적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전(HE·H&A), 전장부품(VC) 등 우량/성장 사업부문의 가치를 반영 중이다"면서 "가전과 전장부품 사업가치를 총 19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VC부문의 경쟁력/성장성 강화가 LG전자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음에 주목한다"며 "최근 벤츠향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수주,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전 참여 등으로 동사 VC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시장의 확신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현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VC부문 관련 단기적인 실적모멘텀 여부보다 고성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전망의 베이스(Base)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VC부문 매출이 올해 3조6000억원에서 오는 2018년 4조7000억원, 2019년 6조원, 2020년 7조3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를 가전/전장부품 본업가치로 바라볼 경우 여전히 저평가 매력 크다고 판단하다"며 "실제 LG전자 가전은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실적 기대치를 초과 달성 중이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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