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 흥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출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285억원, 37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81.7%, 890.7% 급증할 전망"이라면서 "실적 급증의 이유는 무엇보다 리니지M 흥행 덕분"이라고 말했다.
7·8월 평균 일매출은 각각 70억원, 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9월 일매출도 현재의 트렌드를 감안 시 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 흥행(동남아, 일본)으로 로열티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29.4%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9년간의 콘텐츠를 보유한 리니지 원작을 바탕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날에는 원작에서의 '오만의 탑'이 M에 업데이트 됐으며 아이템 관련 업데이트도 지속되며 적절한 과금 유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 유저 중 리니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것으로 추정되는 연령대인 30대 이상의 비율은 89%에 달한다. 타사의 MMORPG 신작 출시에도 유저 이탈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는 얘기다.
그는 "향후 '공성전', '개인간 거래' 등 매출 상승을 견인할 만한 핵심 콘텐츠도 남아있는 만큼 흥행 장기화에 돌입했다는 판단"이라면서 "이외에도 연말 리니지M의 대만 진출,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블소모바일 등의 신규 게임 출시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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