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토니모리에 대해 태극제약 인수계약 해제 및 자사주 취득은 본업에 대한 집중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8월 1일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태극제약의 최대주주와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규모는 약 140억원이며 태극제약 보통주 지분 47.6% 해당한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토니모리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로 부득이하게 해당 계약해제를 공시했다"면서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기취득한 상환우선주(87억원 규모)도 처분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식양도 계약을 이행하던 중 실사과정에서 고지되지 않은 우발채무 73억원이 발생했고, 우발채무에 대한 의무가 매도인에 있음에도 이를 거부함에 따른 것이다.
박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매매계약서에 따라 계약금 14억원과 위약금 14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라면서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매수한 태극제약의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해서도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니모리는 보통주 15만주를 매입하는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그는 "이는 본업에 대한 집중 의지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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