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11월 조기 전대 결정…일단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입력 2017-09-14 07:00  | 수정 2017-09-14 07:2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냐, 독자생존이냐 고민하던 바른정당이 결국 11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가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의견 수렴과정에서 반대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 의원 19명과 최고위원 전원이 4시간 정도 끝장토론을 한 끝에, 만장일치로 조기 전당대회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의원 총회 중에 최고위원회를 개최해서 11월 30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그동안 위기의 바른 정당을 구하기 위한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거론되면서 불거진 당내 갈등이 일단 이렇게 수습된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 통합파 의원들이 유승민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가 강했던 만큼, 향후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또 계파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오을 / 바른정당 최고위원
- "당을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야 내년 지방선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처음에 비대위 논의하다가 차라리 당을 정상화 시켜서…."

국정감사 등 일정이 있는 만큼 늦어도 11월 30일까지 전당대회를 열고, 국감이 끝나는 대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전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최고위원들도 신분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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