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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훈 날아오르자 손쉽게 풀린 LG의 득점공식
입력 2017-09-13 21:18 
LG 외야수 안익훈(오른쪽)이 13일 잠실 롯데전서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리드오프로 변신한 안익훈(22)이 때리고 달리자 LG 트윈스 득점공식도 손쉬워졌다.
LG는 13일 잠실 롯데전서 앞서 경기 때들과는 소폭 다른 라인업을 가동했다. 핵심은 1번 리드오프로 낙점 받은 안익훈. 그간 주로 2번 타순에 나서 공격을 연결하던 안익훈은 이날 3안타에 2득점을 기록했는데 그 순도만 따지면 알토란이 따로 없었다. 안익훈의 활약 속 팀은 3-1로 승리했다.
안익훈은 1회말 박세웅에게서 기선을 제압하는 안타를 날렸는데 재치 있는 주루로 2루까지 도달했다. LG는 이후 후속타 없이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안익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이처럼 안익훈이 방망이와 발로 만든 선취점에 가까웠다.
안익훈은 1사 1루 상황이던 3회말에도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팀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타자 문선재가 아웃됐지만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김재율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LG의 타격 상황에서 주자 1루 상황은 안심하기 힘든 굉장히 불안한 순간 중 하나인데 이 때 맥을 끊지 않고 연결해주며 득점을 연결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안익훈은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기횔르 만드는 좌전안타를 날렸다. 말 그래도 공격에서 날아오른 날이었다.
올 시즌 공격력에 있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익훈은 이제 LG타선에서 빠지기 힘들 만큼의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워낙 수비도 좋기에 공격력이 뒷받침되자 벤치에서 활용할 옵션이 확연히 늘어난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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