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안보리 제재 작은 조치" 불만
입력 2017-09-13 19:30  | 수정 2017-09-13 20:0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안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중국을 거론하며 국제사회 제재 요구에 동참하는 척하면서 뒤에서 북한을 돕는 행태를 계속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제재안에 대해 큰 성과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새 대북제재안은 작은 조치에 불과합니다. 결국 일어나야 할 일에 비하면 그런 제재들은 별거 아닙니다."

미국이 주도했던 대북 원유 차단이 빠진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추가 대북 압박을 시사한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 인사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으로 돌려 말하지 않고 '중국'을 콕 집어 경고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미 의회도 중국, 러시아가 북한의 석탄 밀수출을 돕는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마셜 블링슬리 / 미 재무부 차관보 - "(제3국의 국기를 단) 선박이 위치신호기를 끄고 북한으로 가서 석탄을 싣더니 결국 중국에 하역했습니다. 제재를 회피한 겁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 12곳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미 정부에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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