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축銀 가계대출 첫 20조…7~8월 대출액 8천억 급증
입력 2017-09-13 17:42  | 수정 2017-09-13 19:38
저축은행을 통해 집행된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제1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가계대출이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금리 인하를 앞둔 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맞아 고금리 신용대출을 우선적으로 늘린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조18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말(16조6920억원)보다 3조4944억원(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저축은행 대출 잔액은 7∼8월 두 달 동안 8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8월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20% 이상 금리로 고금리 질타를 받아온 신용대출 위주로 늘었다.
지난 7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5.23%로 지난 6월(14.04%)보다 1.19%포인트 높아졌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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