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회찬,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정부 질문 답변에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 같아"
입력 2017-09-13 17:05  | 수정 2017-09-20 18:05
노회찬,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정부 질문 답변에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 같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정부 질문에서 보여준 대처에 재치있는 비유를 들어 화제입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3일 한 매체에 출연해 이낙연 총리의 전날 답변 모습을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에 비유했습니다.

노 원내대표는 진행자가 이 총리의 답변 이야기를 꺼내자 "참 잘한 것 같다. 어제 보니까 참 자상하다.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 딱 그런 (모습이었다)"며 이 총리에대해 칭찬했습니다.

노 원내대표는 이 총리에게 질문공세를 펼쳤던 야당 의원들에 대한 생각도 전했습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질문한 사람들이 원래는 자해공갈단 같은 거였는데, 자해만 하고 공갈은 못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이낙연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잇따라 현답을 내놔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한 예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에 MBC와 KBS 불공정 보도를 보신 적이 있냐며 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장악하는 방송, 현 사장이 운영하는 방송 어느 게 더 객관적이겠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잘 안 본다"며 "하지만 꽤 오래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 누가 장악했느냐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만, 저는 보도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본능적으로 어느 것이 공정한 보도인가는 알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정한 보도를 찾아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00년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습니다.

또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총리께서는 지급 수십조씩이나 퍼붓고 있는 복지 예산을 늘릴 때라고 보십니까 안보 예산을 늘릴 때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안보 예산도 필요한 건 늘려야 된다. 그리고 복지 예산 늘어난 것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들이 공통으로 공약했던 사항들이 먼저 이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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