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결의안을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 제재와 관련해 추가 조치의 가능성도 암시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가 11일 채택한 신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전 만남에서 안보리 결의 2375호에 관해 "궁극적으로 일어나야 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이번 결의안을 "대수롭지 않다(not a big deal)"고 평가한 것과 국무부 논평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노어트 대변인은 아직 제재 수준이 "상한선(ceiling)에 닿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더 강력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남아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으며, (북한) 무역의 90%가 중국을 통해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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