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중로 "강경화 장관 하얀 머리 비하 의도 없어"
입력 2017-09-13 10:03  | 수정 2017-09-20 10:08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머리색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해 여성비하라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날 김 의원이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강 장관을 호명한 뒤 "하얀 머리가 멋있다"며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 하던데 외교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잘 돼야죠"라고 말한 게 원인이었다.
해당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를 물어보라고 지적하며 여성비하적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사과할 일이 없다" "여성비하 안 한다"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며 대정부 질문을 이어나갔다.
이에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로 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고 하며 "머리가 하얘서 말한 것뿐이다"고 사과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로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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