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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국콜마, 3분기 제한적 회복 예상"…목표가↓
입력 2017-09-13 08:23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하지만 그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86억원,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4.4% 증가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1.3% 역성장한 2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그 폭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제약 부문은 제네릭 의약품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장품 부문은 매출 성장률이 2%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브랜드숍 히트제품 부재와 중국인 관광객 수요 급감에 따라 주문 감소하는데다, 산업 전반의 성장 가시성 낮아지면서 주문 단위도 조금씩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익성이 좋은 화장품 해외 수출은 2분기 이후 핵심 글로벌 브랜드들의 재고 조정 이슈가 계속되면서 매출 감소세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긍정적인 점은 지난해 기준 한국콜마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사 A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신규 주문 발생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 11%로 낮아진 북경 법인의 매출 성장률도 단기에 크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 커버리지를 베이징에서 상하이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당분간 평균 납품단가 하락과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면서 "강소성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7월까지는 이런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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