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IS 조직원 가족 중에 한국인? 외교부 "사실 확인 중"
입력 2017-09-13 07:00  | 수정 2017-09-13 07:35
【 앵커멘트 】
이라크 정부가 억류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 IS 조직원의 가족 가운데,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외교부는 다양한 경로로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 무장단체 IS로부터 탈환한 지역에서 붙잡은 IS 조직원의 가족들을 난민 캠프에 수용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부터 검정 부르카를 두른 여성들까지 모두 1천300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멜라니 / 노르웨이 난민협회 대변인
- "절망적인 상태입니다. 저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식량과 물,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대부분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터키 출신이지만, 한국과 일본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이 모두 몇 명인지, 어떤 경로로 IS에 가담했는지 등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외교부는 "관할 공관인 주이라크대사관을 통해 이라크 당국과 유엔난민기구,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다양한 경로로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원래 국적을 입증할 서류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신원 확인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라크 당국은 여성과 아이들에겐 범죄 혐의를 묻지 않고, 본국으로 송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