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58·사법연수원 15기)가 1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편향성 관련 우려에 대해 "이념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과 관련한 우려는 진보성향의 법관모임 '우리법연구'의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낸 그의 경력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문제 삼은 의원들의 질문에 그는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500명 가까운 소속 판사들이 일정한 정파성을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파격 혹은 진보 성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판사를 진보와 보수로 양분해 구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표했다. 또 "판사로서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며 개인의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라는 사법의 본질적인 사명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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