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로 나선 가운데 개인이 물량을 사들이며 2360선에서 출발했다.
1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2포인트(0.34%) 오른 2367.1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12.94포인트 상승 출발해 조금씩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초 뉴욕증시는 지난주 어마의 타격 우려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최소 600만 가구와 기업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지만, 피해는 애초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어마'가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됐으나 여전히 플로리다 전반에 걸친 정전상태가 지속되는 등 피해 금액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른 수급적인 영향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체로 오르는 업종이 많다. 기계, 의약품, 철강금속, 보험, 증권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통신업, 건설업 등은 소폭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8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64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3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등도 강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8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1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0포인트(0.40%) 오른 659.1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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