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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써니’·‘응답하라’ 떠올리게 만든 추억물(종합)
입력 2017-09-11 23:14 
‘란제리 소녀시대’가 보나, 서영주, 여회현 등의 재발견과 함께 70년대 향수를 풍겼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가 보나, 서영주, 여회현 등의 재발견과 함께 70년대 향수를 풍겼다.

11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청춘 남녀의 첫 만남과 엇갈린 사랑의 시작이 그려졌다.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란제리 소녀시대는 이정희(보나 분), 박혜주(채서진 분), 배동문(서영주 분), 주영춘(이종현 분), 손진(여회현 분), 이봉수(조병규 분)의 첫 만남과 얽히고설킨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정희는 미팅에서 만난 지고지순한 배동문을 뒤로하고 손진에게 반하게 된다. 손진과 마주치기 위해 생전 가지 않던 도서관을 쫓아가기까지 한다. 그러다 먼저 도서관에서 빠져나간 손진을 따라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뒤를 쫓다 넘어지게 된다. 이에 손진이 다가왔고, 이정희는 부끄러워한다. 그때 이정희 자전거와 추돌한 박혜주는 차에서 내려 다가왔고, 손진은 박혜주의 등장에 눈이 흔들렸다. 이에 이정희는 불안하다”라며 배동문, 손진, 박혜주와의 사각관계를 예고했다.
‘란제리 소녀시대가 보나, 서영주, 여회현 등의 재발견과 함께 70년대 향수를 풍겼다

이외에도 그곳에 있던 주영춘과 이봉수도 박혜주를 보고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복잡한 관계에 힘을 더할 것임을 엿볼 수 있었다. 첫 회부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빠른 전개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 보나, 서영주, 여회현 등 새롭게 눈에 띄는 배우들이 캐릭터 통해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서영주는 보나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배동문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회현은 수려한 비주얼과 매치되는 훈훈한 선배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우주소녀 보나는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란제리 소녀시대는 배경 음악, 시대적 배경, 인물들의 의상 등 영화 ‘써니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떠오르게 했다. 인물들의 의상, 도희와 싸우는 장면에서는 ‘써니를, 부모님과의 관계, 배경 등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했다. 두 작품에 이어 ‘란제리 소녀시대가 바통을 받아 추억물의 흥행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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