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주 에티오피아 대사 성추행 고발 사건 수사 착수
입력 2017-09-11 20:38 


검찰이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 대사의 성추행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외교부가 성추행 등 혐의로 김문환 주 에티오피아 대사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말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함께 근무한 여직원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외교부가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 대사관의 외교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김대사는 앞서 "위로할 일이 있어 어깨를 두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오해한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외교부는 '김 대사가 젊은 여성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과 부적절하게 술을 마셨다'는 등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7월 현지 조사를 했고, "복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공관장의 성 비위가 확인됐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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