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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춧가루 주의보'…하위팀의 반란
입력 2017-09-11 20:20  | 수정 2017-09-11 21:33
【 앵커멘트 】
가을 야구를 꿈꾸는 중위권 싸움이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데요.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하위권 팀들이 연거푸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민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넥센을 제압한 kt.

다음 날도 박경수와 이해창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화력을 뿜었고,

충격의 패배를 당한 넥센은 맥없이 5연패를 이어가며 5위에서 7위로 추락했습니다.

선선해진 날씨,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가을의 강자답게 뒤늦게 살아난 장타력을 앞세워 갈 길 바쁜 1위 KIA의 덜미를 잡았고,

10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이 좌절될 위기인 한화도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표를 흔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규진 / 한화 이글스 투수 (지난 9일)
- "성적에 상관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시즌 끝날 때까지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순위 부담을 떨쳐내자 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건데

잔여 일정을 보면 살얼음 승부를 펼치는 포스트 시즌 막차 티켓 전쟁과 정규시즌 우승팀의 향방은 최하위 kt의 손에서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하위팀의 반란이 시즌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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