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래로 매출 늘린다"…음악 마케팅으로 이미지 변신
입력 2017-09-11 19:30  | 수정 2017-09-12 07:51
【 앵커멘트 】
맥주 회사가 전자 음악 축제를 열고, 호텔에서는 일본의 유명 음악을 들려줍니다.
이른바 음악 마케팅 차원인데요.
음악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란한 조명과 함께 불꽃 쇼가 펼쳐집니다.

춤을 추기 위한 전자 음악을 뜻하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EDM DJ들의 손짓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154년 된 해외 맥주 회사가 국내에서 4년째 이어온 음악 축제에는 올해도 2만 5천여 명의 관객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관람객
- "색다른 경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맥주회사도 체험을 중시하고 강렬한 음악에 열광하는 청춘 소비자들을 겨냥해 뮤직 페스티벌을 3년째 열고 있습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한 호텔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 로비와 객실에 일본인의 감성에 맞춘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계절에 따라 음악을 준비하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20%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임지영 / 호텔 브랜드 마케팅팀 지배인
-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쓰타야 서점이 큐레이션한 음악을 도입한 이후 배경음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로 유명한 유키 구라모토가 호텔 이미지에 맞게 작곡한 음악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마케팅이 기업 이미지도 바꾸고 매출도 늘리는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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