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銀 "카뱅? 위비톡도 있다"
입력 2017-09-11 17:49  | 수정 2017-09-11 19:46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메신저 '위비톡'의 가입자가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비스를 강화해 카카오톡에 이은 제2의 국민 메신저로 키워 고객 유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위비톡 가입자는 약 48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 다음달 말께 500만명을 돌파한 뒤 연말에는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위비톡의 이 같은 성공은 단순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편리한 금융서비스와 금융정보 콘텐츠, 펀(Fun)기능, 외국어 번역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위비톡상에서 공인인증서와 수수료 없이 '톡톡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1회 50만원, 하루 50만원(9월 말부터는 1회 100만원, 하루 200만원)까지 현금을 보낼 수 있다.
위비톡이 우리은행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학 기능도 강화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영어, 중국어 등 기본 외국어는 물론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동남아 언어들을 합해 총 10개 언어로 대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대화창에서 번역해 준다.
이달 말부터는 번역된 문장을 읽어주는 '읽어주기(Talk to speech)' 서비스를 출시해 여행객이나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위비톡 외국어버전 시스템도 출시해 글로벌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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