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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출 배지환, 내야수 원하던 구단은 급 전략 수정
입력 2017-09-11 16:46  | 수정 2017-09-11 16:57
상위순번 지명이 예상됐던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사진)이 2018 2차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황석조 기자] 상위권 지명이 예상됐던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이 미국진출로 선회하자 드래프트 현장도 급히 전략을 수정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KBO 10개 구단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신인 2차드래프트에서 미래자원들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의 미래를 꾸리는 자리. 하지만 시작 전부터 변수에 직면했다. 바로 상위권 지명이 예상된 내야수 배지환이 미국에 진출한다는 사실이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기 때문.
청소년대표에 뽑혀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 중인 배지환은 1순위 강백호(서울고, kt지명)와 함께 야수를 원하는 프로구단들의 군침을 돋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삼성과 오지환의 시즌 후 군 입대로 공백이 예상되는 LG, 주전 유격수 김선빈의 백업이 부족한 KIA에게는 맞춤대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배지환이 미국진출을 선언하며 혹시 있을 상위권 지명에 변수를 제거했다. 그러자 1순위 강백호와 포수가 부족한 NC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전부 구단별 1순위로 투수를 지명했다. 한편 배지환은 현재 미국 한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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