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구 27개 골목서 34개 축제 풍성…서리풀페스티벌 16일 개막
입력 2017-09-11 15:51 
서리풀페스티벌 카페골목 퍼레이드 구간

지난 2년간 42만여명이 참여해 국가대표급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서리풀페스티벌'이 올해는 서초구 27개 골목 곳곳에서 34개의 다양한 축제로 펼쳐진다.
11일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6~24일 9일간 방배카페골목, 반포 서래마을, 양재 말죽거리,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등 서초구 27개 골목에서 '2017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로 하나 되다'를 주제를 내세운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골목 특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축제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구는 "올해는 골목 특성을 살려 관내 전역에 문화를 불어넣고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려고 한다"며 "방문객 10만 명에 경제적 효과는 1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는 이를 통해 서초구 곳곳의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24일 오후 4시 방배 카페골목 700m 도로를 막고 펼쳐지는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다. 퍼레이드는 '리듬'을 주제로 17개 팀, 400여명이 출연한다. 퍼레이드 행렬은 330m에 이른다. 수방사 군악대, 라틴 밴드, 유명 영화·만화 캐릭터 행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오후 3시 2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골목 스케치북' 이벤트가 열린다. 참석자 누구나 2차선 도로 7000㎡의 아스팔트를 스케치북 삼아 분필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날 도로에 그린 그림을 찍어 서초구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시상한다.구는 "페스티벌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주요 골목의 상점 120여 곳은 10∼20% 할인 행사를 한다"며 "즉석복권을 경품으로 주는 등 골목 상권 활성화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음악 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22일 오전 11시 서초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는 '서초문화원 클래식 판타지'가 열린다. 클랙시 판타지에서는 오페라 갈라쇼, 전통무용, 비보잉, 연극, 전시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테너 임웅균과 가을 클래식 여행', 20일 오후 7시에는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에서 '서초골 갈라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18일 오후 7시 30분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 21일 오후 7시 30분 한전아트센터에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 23일 오후 5시 반포한강공원에서 '제9회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 등이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서리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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