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욜로족(YOLO)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최대 여행 전문 쇼핑 공간을 선보여 업계 주목을 받는다.
1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에 오는 15일 여행 전문관 '라이프 이즈 져니'를 처음 오픈한다.
여행과 관련한 모든 상품은 물론 여행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전문관으로 업계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공간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족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려는 수요가 늘면서 해외여행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쌤소나이트와 손잡고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대의 여행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 출국자 수는 209만8126명으로 전년 6월보다 18%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출국자 수가 238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5% 늘며 사상 최대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여행 관광 수요는 오는 10월 황금연휴까지 겹쳐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0평 규모로 마련된 여행 전문관은 공항을 떠올리게 하는 매장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여행상품존, 모바일·IT존, 여행사·카페 존 등 3가지 공간으로 이뤄진 가운데 우선 여행상품 존에서는 쌤소나이트 뿐 아니라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캐리어, 배낭, 여권 케이스, 선글라스, 모자 등 각종 여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모바일·IT존의 경우 각종 휴대용 배터리, 전압 변환용 어댑터 등 IT기기가 1600개 이상 준비돼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쓸 카메라나 드론, 헤드폰 등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여행사·카페 존에는 롯데 JTB가 입점해 여행 관련 상담을 하고 예약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여행에 꼭 필요한 여행용 화장품 세트와 비상약을 구매 할 수 있는 드럭스토어가 입점한다.
김만성 롯데백화점 잡화부문 바이어는 "여행 전문관은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라며 "방문 고객들이 각종 여행 상품과 IT 기기, VR 체험, 여행 상담 서비스를 즐기고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설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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