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이수 임명동의안 오후 본회의 상정 전망…통과 여부 불투명
입력 2017-09-11 13:50 

표류해왔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1일 오후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자율투표 입장을 정하면서 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정해서 표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표결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하고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을 늦추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지만 김 후보자 상정 표결은 오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상당히 많은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무기명 비밀 투표 원칙과 의원 개개인의 자율 판단에 맡긴다는 원칙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직권상정 권한을 가진 정세균 국회의장도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문제를 더 미루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김 후보자 인준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선택이 가결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 127명이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민주당이 계산한 확실한 찬성표는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해 130표다. 이에 따라 가결에 필요한 과반(150명)을 위해서는 국민의당(40명)에서 20명은 찬성표를 행사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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