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일대 200mm 넘는 폭우에 출근길 대혼잡
입력 2017-09-11 11:20  | 수정 2017-09-18 11:38

부산에 새벽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아침 시간대 다양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10시 현재 212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 30분까지 부산 남구 280mm, 사하구 243mm, 중구 269mm, 부산진구 216mm의 폭발적인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특히 출근 및 등교 시간대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피해와 도로통제 등이 잇따르면서 우회도로에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25분께에는 부산진구 가야동의 한 골프장 뒤쪽에서 차량이 물에 빠져 운전자가 갇혔다가 스스로 탈출했다. 또 오전 7시 27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굴다리 아래에 물이 차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8시께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노인정 안에 있던 어르신 2명이 침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만 100여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른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오전 7시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산단로가 폭우로 인해 통제됐으며 10분 뒤 동래구 연안교 하부도로, 세병교 하부도로가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 사상구 사상구청 교차로와 부산진구 가야 굴다리, 부산진구 서면 네오스포 앞, 해운대구 올림픽대로 등 총 7곳에서 도로가 통제됐다.
부산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항공기의 결항과 회항도 연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분 김포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01편을 포함한 국내선 5편이 결항됐고 국내선 8편이 지연 출발 처리됐다고 알렸다. 또 이날 오전 7시 10분 사이판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3451편 등 국제선 4편도 회항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6시 40분 짙은 안개가 낮게 깔리면서 가시거리가 8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운고 경보와 저시정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부산과 경남 일대에 내려진 호우 경보는 정오를 기점으로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오후 6시께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