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역대 최악 강진 멕시코…사망자 90명으로 늘어
입력 2017-09-11 07:00  | 수정 2017-09-11 07:07
【 앵커멘트 】
100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는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허리케인까지 덮치며, 나라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8.1의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 남서부 해안도시입니다.

집들이 폭삭 내려앉았고, 온전한 건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발생 나흘째를 맞았지만, 희생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를 본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 71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 멕시코 오악사카 주민
- "해먹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누가 장난으로 흔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점점 흔들림이 세졌고, 놀라 까무러쳤죠."

이번 지진은 멕시코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00년래 가장 강한 지진으로 측정됐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현지 경찰과 군인, 구급대원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멕시코 현지 주민
- "물이 부족해요. 음식도 필요하고, 튼튼한 안식처도 필요하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멕시코 해안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카티아'가 덮치며 2명이 사망했습니다.

카티아는 다행히 소멸했지만, 열대성 폭우는 계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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