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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NL 동부 우승 확정...첫 2연속 PS행
입력 2017-09-11 06:33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워싱턴은 1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3-2로 이긴데 이어 같은 날 지구 2위 마이애미 말린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연장 11회 접전을 치른 끝에 8-10으로 지면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마이애미는 5-5로 맞선 8회초 디 고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고, 9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2루타와 저스틴 보어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해 8-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하린 가르시아가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동점을 허용했고, 11회말 밴스 월리가 레인 아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한 팀이 됐다. 워싱턴 연고 이전 이후 네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이며, 엑스포스 시절까지 포함해 최초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부임 이후 2시즌을 모두 가을야구를 하게됐다. 이들은 최근 연패에 빠진 LA다저스를 제치고 리그 최고 승률까지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나머지 팀들이 동반 부진에 빠진 틈을 타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4월 19일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이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이후 2위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져 우승을 확정지을 때는 20게임차까지 벌어졌다.
아담 이튼(무릎), 조 로스(팔꿈치) 등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브라이스 하퍼도 8월 경기 도중 베이스를 밟다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맥스 슈어저는 또 한 번 사이영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지오 곤잘레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태너 로악 등이 뒤를 받쳤다. 불펜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시즌 도중 합류한 션 두리틀, 라이언 매드슨, 브랜든 킨츨러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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