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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다르빗슈, PS에서 2승 이상 기여할 것"
입력 2017-09-11 04:31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르빗슈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
로버츠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에서 복수의 승리에 기여할 선수라 느끼고 있다"며 다르빗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에 맞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던질 투수가 필요했다"며 다르빗슈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다저스 이적 후 이전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6경기에서 30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첫 경기였던 8월 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9.49(12 1/3이닝 13자책)에 달한다.
로버츠는 "다르빗슈는 최근 부진하지만, 지금까지 아주 좋은 투수였다"며 다르빗슈가 곧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예전 투구폼을 되찾는가에 달려 있다. 다르빗슈는 최근 토미 존 수술 이전의 투구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츠는 다르빗슈가 예전 폼을 되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옳은 답은 없다"고 답했다. "투수들은 기술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경기에 나가 던지는 것을 원한다. 몇몇 선수들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 옳은 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서로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을 이었다.

어쨌든 목표는 포스트시즌에서 성공적인 투구다. 로버츠는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부터 목표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한 삼진이었다"고 평한 뒤 "2000탈삼진도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일단 지금은 다음 등판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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