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 품은 바티칸 박물관
입력 2017-09-10 19:31  | 수정 2017-09-10 20:5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를 알리는 특별 전시회가 바티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은 먼저 이번 전시를 제안했고, 대관료도 받지 않고 선뜻 자신들의 안방을 내줬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우리 한국 교회가 선조들의 삶을 기억하고 우리 자신들이 더 복음화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이라는 전시회는 유물 187점을 선보이며 바티칸박물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 인터뷰 : 바바라 자타 / 바티칸 박물관장
- "특별전시회에 유물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술품, 문서도 있는데 특히 박해시대에 한국 천주교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나라 천주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교사 없이 가톨릭 신앙을 자생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바티칸도 이 점을 높게 인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4년 방한 3주년을 기념해 바티칸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먼저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원종현 / 신부,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 부위원장
- "한국 천주교회를 세계 교회 안에 새롭게 각인시키고 세계인들과 더불어 함께 소통하고자 했던 목적이 잘 이뤄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바티칸)
- "이번 특별전시회 개최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천주교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티칸에서 MBN뉴스 이동훈입니다."[no1medi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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