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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진욱 감독이 본 강백호 “많은 팬 층 확보할 수 있다”
입력 2017-09-10 13:12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기념해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팬층이죠.”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2018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고 강백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구단에서 결정하는 일이지만, 나는 강백호를 뽑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백호는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다.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일본전에서도 강백호는 3번타자로 나서 2회말 3-3에서 5-3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두고 미국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신인 지명을 하기에 kt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어, 강백호를 지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백호는 타격은 물론 투수 쪽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감독도 만약에 뽑는다면, 면담부터 하겠다. 둘 다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관심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강백호를 매력적으로 본 이유는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아 강백호는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야구선수는 실력이 중요하지만, 프로야구는 팬 서비스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 실력과 더불어 인기가 많은 선수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우리는 인기가 많은 선수가 더 좋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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