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고리원전 찬반 단체 대규모 맞불 집회…'충돌' 없어
입력 2017-09-09 19:31  | 수정 2017-09-09 20:51
【 앵커멘트 】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두고 오늘 울산 도심에서는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원전 건설을 원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맞섰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중단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붉은띠를 두른 울주군 주민과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등 1만여 명이 울산에 집결했습니다.

머리를 삭발한 이들은 도심 2.3km 구간을 행진하며 신 고리 원전 5·6호기 건설과 정부의 탈 원전 정책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도심 2.3km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원전 건설의 필요성을 홍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기 / 원전 건설 찬성
- "정책이 백 년 대개 내다보고 해야 하는데 단시간 내에 정책을 폐기하고 다시 신 고리 5, 6호기를 폐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정책입니다."

탈핵단체도 울산에서 5천여 명이 모여 원전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탈핵 지지를 선언했고, 참가자들은 탈핵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탈을 쓴 채, 탈핵 콘서트와 시가행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백승호 / 탈핵 찬성
- "우리나라에서 원전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기 위한 의사를 시민들이 같이 와서…."

원전 건설 찬반 단체는 불과 1km를 두고 집회를 열었지만, 다행히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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