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8일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 2차 회의를 열고, 윤종규 현 KB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14일에 다시 3차 회의를 열어 3명 내외로 압축할 계획이다. 확대위는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 윤 회장을 포함한 내부 18인과 외부 5인, 총 23인의 후보자군을 평가했다. 이날 압축된 후보군 7명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회장 후보를 선임할 때 8명 명단을 공개한 것과는 상반된다. 다음 3차 회의 때 압축된 3명 내외의 최종 후보군 역시 공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확대위는 윤 회장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확대위는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에 대한 계량평가를 실시해 23명 가운데 상위 7명으로 압축했다"면서 "특히 윤 회장은 계량평가와 별도로 지난 3년간 경영성과 대해서도 평가받는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이달말 회장 후보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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