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너의 연애운을 봐줄께"…SNS 화제 `타로 선생님`의 정체는?
입력 2017-09-08 14:54  | 수정 2017-09-08 14:55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타로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띵스플로우의 '타로챗봇 라마마'.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65일 24시간 연결 상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선생님, 좋아하는 짝사랑녀와 잘될 수 있을까요?"
"그 여자는 너에게 관심이 없는듯 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카드를 뽑고 운세를 봐주는 '타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비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온라인 메시지를 보내면 365일 24시간 무료로 간단한 연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남들에게 말 못했던 연애 고민을 '족집게'처럼 맞춰 해법을 제시한다는 후기가 빗발친다. 이른바 '타로 선생님'으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타로챗봇 라마마' 서비스다.
질문과 답장이 오고가는 모습이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하다. 실제 이 선생님의 정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봇'이다. 시간에 관계없이 실시간 응답이 가능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해 시작하기를 누르면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된다. '지금 맘 속에 이 사람과 연애운이 궁금한 사람이 있어?'라는 질문을 건넨 채팅의 주인공 '라마마'는 타로 카드 80개 중 하나를 뽑도록 제시한다. 상담자의 연애 상태(썸타는 사이·연인·관심상대·헤어진 연인)에 따라 적절한 조언과 추천을 내놓는 식이다.
타로 챗봇 아이디어를 처음 고안해 선보인 곳은 신생 스타트업 '띵스플로우'다. 지난 5월 창업한 띵스플로우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작 4개월 여만에 현재 26만 명 이상이 구독하며 활동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끌면서 이를 모방한 업체가 생겨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겪었다.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는 지난 6일 "한 회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연애챗봇 타로냥' 서비스가 우리 회사의 '타로챗봇 라마마'를 그대로 베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기획과 내용의 유사성이 매우 (흡사해) 악의적으로 느껴진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띵스플로우 '타보챗봇 라마마'는 현재 연애 위주 타로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며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회성 상담이 아닌 자세한 타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 유료 서비스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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