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시진핑 정상통화 '안갯속'…대북 제재 '적신호'?
입력 2017-09-08 09:45  | 수정 2017-09-08 13:12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각국 정상과의 전화통화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 명의 정상과는 전화통화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우리 측의 전화통화 요청에 중국의 답변이 없는 가운데 정부의 잔여 사드 배치 완료로 두 정상의 통화 시점은 더 안갯속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숨 가쁜 전화외교를 펼쳤습니다.

「 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이후 곧바로 일본, 독일, 미국, 러시아 정상과 연쇄 통화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 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는 아직입니다.」

「 청와대는 지난 4일부터 한중 정상통화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애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전인 지난 5일을 적절한 통화시점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런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답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등을 요청할 전망입니다.

사실상 북한 원유공급의 최대 젖줄인 중국의 참여 없이는 대북 제재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중국은 대북 제재에 대화와 협상 병행을 강조하며 소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정부가 사드 잔여 발사대 배치까지 완료해 두 정상통화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설령 전화통화가 성사돼 문 대통령이 원유공급 중단 등 더 강력한 대북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해도 시 주석의 반응은 신통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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