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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김기덕 감독, 한평생 영화사랑 "나의 뿌리는 영화, 죽어서도 영화감독"
입력 2017-09-08 08:28 
고 김기덕 감독. 사진|예술원 홈페이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영화계 원로 김기덕 감독이 향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영화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이 재조명됐다.
지난 7일 오후 3시 2분 김기덕 감독이 별세했다. 고(故) 김기덕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고인은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용사는 살아있다' 등 16년 동안 6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특히 김 감독의 대표작으로 신성일, 엄앵란이 주연한 ‘맨발의 청춘은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이 인연을 바탕으로 두 배우가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고(故) 김기덕 감독의 죽음에 추모가 이어지며 그의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2011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제작 현장을 떠난 지 30년이 넘었는데 명함에는 여전히 영화감독이라고 적혀있다"며 "영화를 통해 나는 교수와 대학 학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에 나의 뿌리는 영화이고, 나는 죽어서도 영화감독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뿌리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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