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시계' 이른바 '이니시계' 사이버 사기 집중 단속
입력 2017-09-08 07:48 
문재인 시계 / 사진=MBN
'문재인 시계' 이른바 '이니시계' 사이버 사기 집중 단속



경찰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와 관련한 사이버범죄 발생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시계' 이른바 '이니 시계'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이를 판매하는 일이 벌어지자 취한 조치입니다.

해당 시계는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물품입니다.

청와대는 세금낭비를 막으려고 시계를 한꺼번에 주문해 쌓아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시계 몸체 자개 판에 손이 많이 가 대량생산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 시계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 글을 올리수도 있다"며 "이는 인터넷 사기로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계를 위조해 유통하는 행위가 없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시계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고,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습니다.

만약 시계에 적힌 문 대통령 서명을 허위로 그려 판매하면 형법상 공서명위조 혐의로 입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계에 새겨진 봉황 문양은 업무표장인데, 이를 위조할 경우 공기호위조죄가 적용되며 상표법 위반 소지도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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