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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가 너무해…KIA·두산·롯데 모두 눈물
입력 2017-09-08 00:20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막판 소위 고춧가루 부대들의 심술이 무섭습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하위권 팀들이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선진 2루타, 양성우 안타, 송광민 또 2루타.


1회 시작하자마자 한화 타선은 KIA 선발 김진우를 3연속 안타로 두들겨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와 포수 실책까지 이어져 1회에만 4점.

6회엔 이성열과 최진행의 연속 2루타가 폭발했고, 7회엔 정경운이 데뷔 첫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오선진이 데뷔 첫 5안타를 치는 등 무려 21안타를 터뜨린 한화는 1위 KIA를 4연패 늪에 빠트렸습니다.

KIA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두산으로선 승차를 줄일 더없이 좋은 기회.

그러나 꼴찌 kt의 고춧가루는 좀 더 매웠습니다.

3대3으로 연장전에 들어간 10회 로하스의 2점 홈런과 유한준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두산을 두들기고 5개월 만에 4연승을 달렸습니다.

9위 삼성은 잘 나가던 롯데의 앞길을 막았습니다.

이승엽과 허프가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렸고, 구자욱은 그림 같은 수비로 롯데의 역전을 저지했습니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하는 넥센과 LG는 9회말 투아웃에 터진 이형종의 동점타로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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